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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 민주노총 13일 대의원대회서 어떤 결정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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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3일 대의원대회서 어떤 결정 내릴까?  
  
  조직검검 바탕해 투쟁수위 결정할 듯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의 사흘 앞으로 닥친 1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동안 정부가 단병호 위원장 등 지도부 검거령 해제, 대통령 면담 등 정부가 노동운동 탄압을 중단하지 않을때는 지난 5일 하루 총파업에 이어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10만조합원 상경투쟁을 조직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조직적 방침을 결정한바 있다.

그러나 이번 임시대의원대회에서 10만조합원 상경투쟁을 추진하는데는 몇가지 변수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지난 5일 총파업이 예상보다 낮은 수위로 진행되면서 평가를 남겨둔 상태고, 현실적으로 10만명이라는 규모 자체가 갖고 있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

그럼에도 민주노총으로서는 현재의 노-정 대치국면이 변함없는 상태에서, 기조 자체가 바뀌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여전히 지도부 검거령 해제 요구에 대해서는 일체 반응이 없고, 집회 ·시위 제한 등의 법개정 추진의사를 비치는 등 강경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기전을 염두에둔 상태에서, 13일 대의원대회에 예정대로 10만조합원 상경투쟁 안건은 상정하되, 앞서 12일 열리는 9차 중집위 회의에서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각조직별로 10만조합원 상경투쟁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현실에 맞는 투쟁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5일 총파업과 관련 사법처리 관련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13일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 결정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