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복지/노안게시판
후생복지국장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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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최근 우리 조합원이 아무 사인도 없이 밤에 잠을 자다가 영면한 사실이 참으로 가슴을 미어지게 합니다. 우리도 늦었지만 영업직의 스트레스를 수치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몇 자 올립니다.  

지하철 조합원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직업병 판정을 받은 사실은 이미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많은 세월동안 우리 영업직원들은 공황장애, 심근경색,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에 많은 동료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물론 일반직이나 지점장들이 그런 병들로 쓰러지는 것은 본 적은 기억에 거의 없고요!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뉴스데스크에서 앵커, 형사과 형사, 그리고 우리 영업직원들이 스트레스 많은 직업 상위를 차지한다는 보도 또한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판매본부에서는 93년(판매력 향상제도 실시)이후 영업직원들의 이러한 병들에 노출된 상황을 파악해서 이번 싸움의 자료로 활용해 주셨으면 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올립니다.

우리 직업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사실은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 하나 생기면 어프로치, 설득, 계약, 출고단계에서 고객에게 시달리는 모습은 당하는 우리 아니면 알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거기에 카드, 캐피탈, A/S, 출고 시 탁송 문제, 서류준비, 사무실에서 지점장들의 실적에 급급한 재촉, 업무과와의 마찰, 사이버 교육 등 우리를 스트레스 받게 하는 상황은 판매능력향상제도가 없어도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이러한 현상들을 수치화 하여 이번 싸움에 대처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전국의 영업직원이 93년 이후 몇 명이나 돌연사했으며 뇌졸중 등으로 쓰러져 갔는지를 조사해서 수치를 발표하고 판매능력향상제도 철폐나 단협등의 영업직 현실에 대해 다시한번 알아보자는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