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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철도노조.철도청 특별단체교섭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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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철도청 특별단체교섭 난항  
  
  철도청, 민영화 저지 등 의제 문제 삼아…철도노조, "의도적 교섭회피" 규탄  
  
  
  
  철도노조가 요구한 특별단체교섭에 대해 철도청이 대상의제를 문제삼으며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철도노조와 철도청은 지난 12일 오후 철도노조 2층 회의실에서 1차 특별단체교섭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철도청쪽에서 손학래 청장이 참석하지 않은 채 근로조건 개선 등에 국한된 19가지 요구안에 대해서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본격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해 △ 민영화 저지 △ 근로조건 개선 △ 해고자 원직복직 등 3대 요구안에 따른 60여개항의 요구안을 만들어 철도청에 특별단체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청의 의제에 대한 논의도 교섭에 응한 상황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관리본부장과 노정과장은 40여분 늦게 교섭장에 왔으며, 손학래 청장이 결국 참석하지 않았다"며 교섭회피라고 주장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철도청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실무협의를 통해 다음 교섭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교섭이 열리지 않자 철도해고노동자회 조합원들과 서울지방본부 간부들은 철도노조 앞마당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음달 초 파업을 예고해놓고 있는 철도노조는 "철도청의 의도적인 교섭회피가 계속될 경우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