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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태광대한화섬, 3차 인원감축 단행…8일 507명 정리해고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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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대한화섬, 3차 인원감축 단행…8일 507명 정리해고 종결  
  
  노사 대화창구 가동안돼…폭력사태, 성추행 문제 불거져 갈등 고조  
  
  
  
  태광대한화섬이 30일 49명 3차 인원감축을 단행하는 등 정리해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성추행 문제, 폭력 사태가 발생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7일까지 제4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 유휴인력 규모에 미달한 133명만이 퇴직을 신청했다며 오는 6일까지 마지막 희망퇴직을 받고 8일 최종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 507명 인원감축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정리해고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노사간 대화창구는 전혀 가동되지 않고 폭력사태 등이 불거져 갈등만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태광노조는 지난달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현 집행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활동하고 있지만 회사가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교섭창구가 마련되지 못한 상태. 또 회사가 해고자들의 노조사무실 등 회사 내 출입을 막고 있어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일고 있다. 노조 비대위 한 관계자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한 상태라 해고자들이 아직 조합원 신분"이라며 "지난달 26일 회사가 해고자의 출입을 막고 있는 위법행위를 찍기 위해 조합원 한명이 길 건너편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용역직원이 카메라를 빼앗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합원 3명이 전치 3주, 4주 등의 진단을 받아 입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태광노조 서무실장이 정문 출입과정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용역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울산여성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비대위는 출근투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지역으로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