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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노신]한껏 달아오른 교사들의 투쟁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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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달아오른 교사들의 투쟁열기

  
  
전교조 울산, 18일 단협 성실교섭 촉구 교육청 점거농성 돌입
  
  
자립형 사립고 저지 투쟁으로 시작해 성과급 반납 투쟁에서 조직력과 투쟁력을 보다 강화한 전교조 울산지부(지부장 장인권)가 18일부터 울산시 교육청의 단협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무기한 교육청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단체교섭이 시작된 후 전교조와 교육청은 1년 4개월 동안 24차례의 교섭과 3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했지만 총 199개 조항 중 단 17개조항만이 합의된 상황이다.
전교조는 최근 타 지역 단협 체결 사항 중 공통적인 것을 추려 138개의 최종 수정요구안을 제시하고 일괄타결을 요구한 바 있으나 교육청은 여전히 “권장한다” 또는 “노력한다” 정도의 사실상 말장난으로 일관하고 있다.
장인권 지부장은 “단체협약이 체결되는 날까지 교육청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또 점거 농성 돌입 이튿날인 19일 오후 5시, 1백여 명의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교육청 앞에서 ‘차등성과급 반납 및 성과급제 철폐 결의대회’를 가진 후 성과급 반납을 시도했다.
이날 대회는 울산지부 조합원 2,070명이 반납한 8억여 원의 돈을 1만원권 지폐로 바꾸어 교육청 앞에 수북이 쌓은 채로 진행되었다.
조합원들은 “교사의 자존심을 돈으로 짓밟으려 한다면 그 돈은 이미 돈이 아니고 독이요 똥”이라며 분노를 토하고 “차등성과급제를 철폐하고 모든 교사에게 특별상여금 형태로 보수화하기 전에는 반납투쟁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교육부에 경고했다.
이날 교육청은 끝내 수령을 거부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최근 달아오른 투쟁열기를 최대한 결집시키며 오는 27일에 있을 전교조 전국 결의대회 참석을 위한 ‘연가투쟁’ 조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