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및노동계소식
[매일노동]CBS노조, 노사 합의 불이행 파업 결의
| | 노동조합 | Hit 489
CBS노조, 노사 합의 불이행 파업 결의  
  
  "6·29 합의 핵심 쟁점인 정관개정안 유보 원인"  
  
  
  
  9개월이라는 언론사 사상 최장기간 파업 투쟁을 벌였던 CBS노조(위원장 민경중)가 노사 합의 두 달만에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4일 대의원대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향후 투쟁 방법과 일정 등은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해온 차기 집행부 선거 절차를 모두 중단할 예정이며 재단이사회가 6·26 합의 사항인 발전위원회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킨 이후 집행부 구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는 회사와 재단이사회의 움직임을 봐가면서 쟁의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며 6·26 합의를 이행하도록 하는데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집행부는 3일부터 한국기독교회관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노조가 이 같이 강경 방침을 세운 데는 지난달 24일 열린 재단이사회에서 재단이사들이 노사 합의 사항인 발전협력위원회가 마련한 정관개정안과 별로도 규칙위원회가 작성한 정간개정안을 상정, 두 개의 안을 놓고 논의를 벌이다가 결국 유보시켰기 때문이다.

노조는 "265일간의 파업을 풀고 회사와 전격 합의에 이른 것도 정관개정안이 CBS 개혁과 발전을 담보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정관개정안 폐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