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들 가장 오래 일한다
한국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로퍼스타치월드와이드가 지난해 11월~올 2월 사이 세계 32개 나라의 노동자 각각 1천명을 직접 면담해 조사한 결과, 한국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조사 대상국 평균인 44.6시간보다 10.5시간이 많은 55.1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1일 전했다. 그 다음으로는 △터키(54.1시간) △대만(53.4) △베트남(53.3) △이집트(52.9)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한국보다 14.8시간 적은 40.3시간으로 세계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탈리아(40.5) △영국(41.9) △캐나다(4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 평균 노동시간은 남성 46.1시간, 여성 42.2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4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남성은 56.4시간, 여성은 51.5시간으로 약 5시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와 별도의 국제노동기구(ILO) 조사 결과 미국 노동자들은 지난해 평균 1978시간 일해 1990년의 1942시간보다 36시간 더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노동시간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일본보다는 약 1개월, 독일보다는 3개월 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