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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현대차노조 임단협 중단, 위원장 선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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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임단협 중단, 위원장 선거실시키로  
  
  16일 임시대의원대회서 결정…각 현장조직들 선거준비 본격화  
  
  
  
  선거시기문제로 내부진통을 겪었던 현대자동차노조가 통합임단협을 중단하고 최대한 빠른시간 안에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통합임단협은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넘겨졌으며 노조는 선거국면에 들어섰다.

노조는 16일 오후 2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다음주 중으로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선관위 구성과 구체적인 선거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장조직들도 선거준비에 들어가는 등 노조는 선거국면으로 급속하게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월의 보궐선거에서 대부분의 현장조직이 후보를 내지 않고 이번 선거를 준비해 왔으며 첫 통합위원장 선거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통합임단협을 마무리한 후 선거실시를 주장해 온 현 집행부는 대의원 168명의 연서명으로 상정된 안건인 선거실시문제에 대해 찬반논쟁을 진행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언하고 내부논의를 거친 후 즉각적인 선거실시를 수용했다. 이상욱 위원장은 "이 결정으로 노조 내부의 혼란을 종식하고 차기 집행부의 통합임단협에 힘을 모아주자"고 밝혔다.

집행부의 이같은 결단에는 집행부측이 과반수 이상의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표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집행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는 "다른 집행부가 들어서면 업무인수인계 등 집행부 공백기간이 길어진다"며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선거시기 결정에 앞서 대의원들은 첫 통합노조 선거를 위한 규약과 선거관리규정을 만장일치로 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