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및노동계소식
[노동일보] 민주노총 수배자 자진출두 잇따라
| | 노동조합 | Hit 482
민주노총 수배자 자진출두 잇따라

단병호 위원장 이어 7명 2차 출두--“나머지 32명도 이달 안으로 마무리”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자진출두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배중이던 조합원 6명이 민주노총의 2차 출두 방침에 따라 각각 관할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지난 7일 화성경찰서에 자진출두한 건설운송노조 김덕수 유진 수원공장 분회장까지 포함하면 2차 출두자는 모두 7명이다. 이에 따라 단병호 위원장과 이홍우 사무총장,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 등 6명이 지난 2일 명동성당 농성을 풀 고 서울시경에 출두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수배중인 민주노총 조합원 45명 가운데 13명 이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특위 김성환 위원장과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이춘화 직무대행 등 나머 지 수배자 32명은 늦어도 이달 중으로 자진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산곡성당에서 농성중인 대우자동차노조 10명과 울산 효성·태광노조 20명은 사안 의 중요성을 감안, 경찰과의 사전 협의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의 이같은 조직적인 자진출두 방침은 단병호 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시경에 자진 출두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45명에 대해서는 자진출두를 유도하고, 구속노동자 105명은 조직적으로 보석을 신청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신현훈 대외협력실장은 “정부당국이 구속·수배자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약속했기 때 문에 조직적인 자진출두를 유도, 이달 안으로 수배중인 민주노총 조합원 문제를 해결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병호 위원장과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이 새로이 구속자 명단에 포함되고, 건설운 송노조 장문기 위원장과 서용호 부위원장 등이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이날 현재 구속 자수는 모두 100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은 빠르면 다음주 초께 구속 노동자들의 집단적 인 보석신청이 일제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