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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 민주노총 소속조직중 산별전환 비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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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소속조직중 산별전환 비율 40% 달해  
  
  59만명중 22만 조합원이 산별조직에 포괄  
  
  
  
  - 구조조정탓 건설산업 등 일부 조직규모 급감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9만명중 기업별 노조형태를 벗어나 산별노조로 전환한 비율이 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민주노총이 공개한 6월말 현재 조직현황에 따르면 1,291개 노조 59만2,147명이 가입해 있는데, 이 중 22개노조 22만4,529명(37.9%)이 산별노조 조합원들이다. 기업별노조는 1,222개 35만5,562명으로 60.1%를 차지하고 있고 지역노조의 비율이 2%다.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27일 산별노조를 결성한 민주택시노조 1만2천명이 추가되면 산별조직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특히 지난 해 9월 집계에서 11만9,164명(전체의 20.3%)이었던 것에 비하면 산별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주노총 황종일 정책차장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이후 노동운동의 위기돌파의 수단으로 산별노조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면 전체 조직의 절반 이상이 산별노조에 포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17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포괄하고 있는 금속산업연맹에서 금속노조(현재 3만5천명)로 전환할 사업장이 다수 있고, 공공연맹과 사무금융연맹도 산별노조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어 산별조직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노총 조합원수는 지난 해 9월말과 비교할 때 5,338명이 늘었다. 그러나 98년4월 53만5천명, 99년8월 57만3천명, 2000년9월 58만6천명 등과 비교하면 최근 1년사이 증가폭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신규조직이 꾸준히 늘고 있긴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산업연맹에서 절반이상의 조합원이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실제 건설산업연맹의 경우 지난 해 9월 2만5천명에서 올해 1만2천명으로 조직원수가 급감했고 민주택시연맹이 2만8천명에서 2만1천명으로, 사무금융연맹이 6만8천명에서 6만5천명으로 다소 줄었다. 이에 비해 조합원수가 늘어난 곳은 금속산업연맹(17만9천명), 전교조(8만2천명) 등으로 각기 1만명 정도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