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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민주노총 5일 파업 "10만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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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5일 파업 “10만여명 참여”  
  
      
  5일 하루동안 예정된 민주노총 파업은 금속연맹 등 노동자 10만여명이 참여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와 민주노총의 대화 움직임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일 “5일 하루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는 금속의 8~9만여명을중심으로 10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파업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조합원3만7236명)·기아자동차(2만2071명)가 6월29일 각각 파업을 결의한 뒤 세부사항을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7291명)과 두산중공업(4290명), 오리온전기(3300여명),한진중공업(1600여명) 등 금속연맹 사업장들도 5일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중공업(1만9877명)과 미포조선(2400여명)도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나, 참여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연맹의 한석호 조직실장은 “96년 노동법 투쟁 뒤 금속연맹의 대규모사업장 다수가 참여하는 파업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특히 현대차와오리온전기는 임단협과 관계없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이번 파업의 연대적성격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공공연맹과 대학노조, 사무금융연맹, 화학섬유연맹의 일부 사업장이파업에 들어가며, 전교조는 조퇴, 민주택시연맹은 총회, 사무금융연맹은 선전전등을 통해 파업에 가세할 방침이다.

한편 파업을 사흘 앞둔 2일 노동부가 민주노총과의 대화 방침을 밝히긴 했으나, 정부와 민주노총간 대화의 실질적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6월29일 단병호 위원장의 명동성당 농성 뒤 정부쪽과 여러 접촉이있었으나, 의미있는 진전은 없었다”고 밝히고 “민주노총과의 대화는 탄압을중단하고 지도부 검거령을 푸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등 노동관련 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은“현재로서는 정부와 민주노총이 대화를 되살리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민주노총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원한다면 지도부 검거령 해제 등 전제 조건을접는 변화를 먼저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