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근로자 상당수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인천지역 근로자의 상당수가 어깨, 손목 등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와 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회가 공동으로 작년 말부터 지난 7월말까지 대우자동차, 영창악기 등 8개업체 근로자 4천2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벌인 결과, 사업장별로 31∼48% 가량의 근로자들이 근골격계질환자로 추정됐다.
전체적으로 근골격계부위의 통증 호소율은 40∼80% 정도로, 한 차례 통증 발생시 하루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발생 빈도 또한 최소한 일주일에서 한 달사이에 한차례 이상씩 통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부위별 통증호소율은 8개 사업장 근로자 모두가 어깨와 손목, 허리부위의통증 호소율이 다른 부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질환은 불편한 작업자세, 빠른 작업속도, 단순 반복작업, 잘못 설계된작업장 구조 등 불편한 작업요인으로 인해 신체부위 통증, 근력약화, 유연성 감소등과 같은 이상증세를 보이는 직업성 질환이다.
인천대 산업공학과 김철홍교수는 "근로자들의 통증호소 부위가 특정부위에 집중돼 있다"며 "정확한 실상 파악을 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통일된 조사방법과 분석방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