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조및노동계소식
[매일노동]대우차노조 직부대행체제로 조직력 복원 나서
| 노동조합 | Hit 666
대우차노조 직무대행체제로 조직력 복원 나서  
  
  강인희 사무국장 직무대행 선임…현장중심의 2기 지도부 구성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앞두고 GM이 대우차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간 가운데 대우차노조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선임하는 등 현장조직력 복원을 위한 2기 지도부를 구성했다.

노조는 15일부로 강인희 사무국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집행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선을 단행했으며 향후 부평공장의 장기적 비전, 고용안정, 정리해고자문제 해결 등을 목표로 투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조는 조직실장에 지난 9월 5일 석방된 고남권 정리해고철폐 특별투쟁위원회(정특위) 전대표를, 기획실장에 이범연씨를 인선하는 등 지난 8월 원직복직된 징계해고자들을 2기 지도부 전면에 배치됐다. 또한 교선실장에 조화수씨를 선임했으며 노정문 안전실장은 유임됐다.

노조는 2기 집행부를 이처럼 징계해고 복직자나 정리해고되지 않은 조합원들로 구성함으로써 현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일섭 위원장은 "끝까지 책임을지지 못해 죄송하지만 현장을 재조직할 수 있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현 상황을 돌파할 수 없는 유일한 방도라고 생각한다"며 2기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2기 지도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김 위원장을 포함한 산곡성당에서 농성중인 1기 지도부의 거취문제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18일 1기와 2기 간부합동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 구성,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등향후 일정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노조 투쟁의 중심에 서왔던 정특위도 지도체계를 전면개편하고 15일 오후 3시 산곡성당에서 2기출범식을 가졌으며 향후 내부적 단결력을 유지하면서 노조 투쟁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