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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하철 1만여명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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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력충원 요구 16%로 하향조정…교섭은 진전없어

5개 지하철 노동자 1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궤도 공투본 소속 서울지하철, 서울도시철도, 인천지하철, 대구지하철, 부산지하철노조는 21일 새벽 4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서울지역 지하철노조가 파업을 벌인지는 5년만의 일이고, 2개 이상의 궤도노조가 한 자리에 모여 파업에 돌입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공투본은 새벽 4시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교섭에서 5개 노조가 현정원 16% 수준(당초 30%)의 인력충원안을 제시했으나 직권중재와 불법파업 몰이에 기댄 경영진들은 끝끝내 진전된 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이에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 지축기지창에 모인 서울지하철, 도시철도, 인천지하철노조 대표들은 조합원들에게 파업돌입 선언과 지침을 발표했다.

같은 시간 부산대와 대구 월배 기지창에 모인 부산지하철, 대구지하철도 파업돌입을 선언했다. 공투본은 “우리의 투쟁은 사상 최초로 전국의 궤도 노동자들이 직종과 기업을 넘어 함께 하는 역사적인 총파업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공투본은 “파업 돌입 뒤에도 노조는 성실 교섭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에 따르면 새벽 4시 현재 서울 지축기지창에는 7,300여명의 조합원들이, 부산대와 대구 월배기지창에는 각각 1,600여명과 8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새벽 4시 교섭상황을 보면 서울지하철과 도시철도공사는 노조의 수정요구안에 대해 여전히 인력충원 동결 입장이다.

서울지하철과 도시철도공사, 대구지하철은 실무교섭을 계속 진행중이며 부산지하철노사는 교섭을 중단하고 21일 중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지하철은 전날 오후 9시30분 교섭이 결렬됐다.


김학태 기자 기사입력시간 : 2004.07.21 0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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