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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여수 유화, 과기, 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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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3차 총력투쟁 파괴력 ‘업그레이드’
파업돌입 사업장 속속 늘어…20일 중앙위에서 지원투쟁 결의

민주노총 3차 총력투쟁일로 예고한 21일 파업에 동참하는 조직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당초 완성차 등 대규모 사업장 대부분이 임단협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3차 총력투쟁은 궤도연대 외에는 그다지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LG정유노조가 직권중재 회부방침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과기노조도 산자부의 노사관계 지배개입을 규탄하며 21일 파업을 예고하는 등 산하조직들의 파업결의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 노조는 주로 공공부문 사업장이거나 국민경제에 영향력이 큰 사업장들이어서 3차 총력투쟁의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는 주5일제 시행과 관련한 인력충원과 지역발전지금 등을 주된 요구로 내걸고 있다.

또한 금속연맹 조선분과 소속 6개 노조가 19일부터 총력투쟁을 결의했으며, 쌍용차노조가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파업수위를 높이고 있고 금속노조도 미타결사업장을 중심으로 21일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섭타결률이 더딘 제조부문은 성실교섭을 촉구하면서 사용자를 압박하려는 측면이 강하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19일 성명에서 “21일 3차 총력투쟁을 앞두고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것은 노사관계의 파탄을 초래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사측과 정부는 조속히 교섭을 재개하여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현안 사업장에 대한 지원투쟁을 결의할 계획이다.




기사입력시간 : 2004.07.19 16:50:15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