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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야 한다!”…광화문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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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력 수백명 둘러싼 가운데 민주노동당 의원·시민 1천여명 참가

"노대통령은 즉각 파병철회하고 김선일씨 무사귀환 나서라" 이라크에 억류돼 참수위협을 받고 있는 김선일씨 살리기에 전 국민이 나섰다. 이라크 억류단체가 제시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의원,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 회원, 일반시민 1천여명이 전투경찰 수백명이 에워싸고 있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21일 오후 7시부터 모여 밤 10시 현재까지도 김선일씨의 무사귀환과 이라크 파병철회를 촉구하며 자발적으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하나 같이 정부는 김선일씨를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조치를 취하고 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어머니 심정을 아는가”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김선일씨의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추가파병을 결정할 때부터 이라크 문제가 곧 우리 문제가 된다고 경고했으나 노 대통령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지금 무고한 시민이 인질로 잡혀 있다. 저도 한 어머니로서 김선일씨 가족들이 어떤 심정인지, 감당할 수 있을 지 실로 가슴이 미어진다”며 “노 대통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김선일씨를 구출해야 하며, 더 나아가 서희·제마부대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사태는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노동당은 오늘 밤 회의를 갖고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김선일씨의 무사귀환까지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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