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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택시 이어 철도·지하철 총력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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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공투본 2,500명 서울 집회…7월 1일 요금인상 반대 결의대회 예정

민주노총 시기집중투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5일근무와 일자리창출을 요구하며 공동교섭- 투쟁-타결을 내세우고 있는 궤도연대 공투본도 본격적인 투쟁일정에 돌입했다.

궤도연대 공투본은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2,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궤도노동자 전진대회를 개최했으며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공투본은 “궤도사업장은 단 한곳도 예외 없이 사측의 불성실 교섭, 노사합의 파기, 인력감축 기도,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바람 잘 날이 없고 주5일제 교섭은 첫 단추부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의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공투본은 또 “올해를 주5일제 쟁취, 시민안전과 지하철, 철도의 공공성 강화, 구조조정분쇄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호동 공공연맹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1994년 전지협 파업의 후예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공공연맹도 오는 27일 총력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궤도공투본의 투쟁을 사수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본은 이달말 각 조직이 쟁의발생 결의를 할 예정이며 다음달 5,6,7일 동시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공투본은 또 서울시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되는 7월 1일 요금인상 반대를 위한 수도권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투본은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7월 1일 결의대회 계획을 발표하고 대정부 직접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시청 쪽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달 초부터 공투본 각 조직이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가운데 공투본 사업장의 사용자들도 최근 공동회의를 갖고 유사한 주5일제 안을 내놓는 등 교섭 초반부터 궤도사업장 노사의 공동 대응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04.06.17 17:52:23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