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소식지/통신
[속보12-10]동지들 이제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 노동조합 | Hit 1,911

-2001 통합임단협 타결에 즈음하여-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은 남습니다.
장장 5개월 여의 긴 시간 끝까지 관심과 뜻을 함께 해주신 오천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긴 시간동안 협상을 치러오면서 현장의 염원과 바램을 분명히 확인하였으며, 전력을 다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노력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로 많은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이제 아쉽지만 통합임·단협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소 미진하고 미흡한 것들이 있다면, 철저히 분석하여 다음 집행에 반영하고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올 한해 정리해고의 칼바람에 맞선 대우차 동지들의 고용안정 생존권투쟁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노조결성 및 노조인정투쟁, 단병호 위원장 재 구속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 노동형제들에게도 실로 많은 아픔과 애환이 곳곳에 서린 통한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안으로는 내부의 사정으로 양 대에 걸친 집행부가 3사통합 임·단협을 치르게 되었고, 판매본부 집행부도 마찬가지로 임·단협 진행 중에 집행부 교체가 되고 지난 10월 출범과 동시에 3개월 여를 오로지 조직강화와 2001통합임·단투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해 왔습니다.
  때로는 "9.11테러가 국내 경기를 위축시킨다" "배부른 투쟁을 한다"는 등 자본과 정권 보수언론 등의 왜곡된 시각이 민중들에게 본의 아니게 호도된 적도 있었으나, 동지들의 단결된 투쟁은 배부른 자들의 집단 이기주의적 투쟁이 아니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었으며 때론 이 땅 노동형제들의 노동해방을 앞당기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가열찬 투쟁이었습니다.
  
  노동조합 판매본부는 조합활동 강화와 고용안정쟁취, 생존권사수를 위하여 총력투쟁 하였으며 2001통합임·단협을 통해 『광역딜러 일방적 시행저지』『합의 없는 대리점개소 저지 및 규제강화 확대』『조합원 가입범위확대』 또한 연초부터 뜨거운 쟁점이 되어왔던 『판매실적부진을 이유로 한 징계철폐』『지점폐쇄저지』등 그동안 첨예하게 대두되어왔던 판매본부의 현안문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는 오로지 동지여러분들의 가열찬 투쟁과 단결의 결과였으며,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비록 2001통합임·단협은 그 역사 속에 마무리되지만 우리들의 노동해방 투쟁은 거침없이 당당하게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곧바로 1/4분기 노사협의회 등을 통하여 또 다른 많은 현안문제를 타결해나가고 2002년 임금투쟁을  준비하여 보다 더 옹골찬 현장조직 강화를 위해 함께 어깨 걸고 나가야할 것입니다. 금번 2001년 통합임·단투 투쟁을 마무리하면서 그 투쟁의 선봉에서 한달 여가 넘게 의연하게 철야농성을 비롯하여 힘차게 투쟁을 전개해오신 지부장동지들과 상집간부동지들, 그리고 혹한을 열어 제끼며 가열차게 전개했던 울산진격투쟁 등 어렵고 힘든 가운데 노동조합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단결과 투쟁을 함께 해주신 오천 조합원 동지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신사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내 이웃과 주위를 둘러보며 나보다 어렵고 힘든 위치에 있는 동지들을 생각하면서 부족하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훈훈한 마음을 가져야 할 때 인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동지 여러분!!
다시 한번 동지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충고와 동지애적 질책을 가슴에 새기며 뜨거운 동지애로 감사 드립니다. 미흡하고 불만스러웠던 문제들이 있었다면, 저물어 가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대승적 동지애로 녹여내고 이제 보다 큰 단결과 보다 더 큰 발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합시다.
  밝아오는 임오년 새해에도 힘찬 단결투쟁과 당찬 전진을 약속드리며 동지여러분개개인의 건강과 건승, 아울러 가정의 화목과 평안을 충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1년 12월 28일
현대자동차노동조합 판매본부 중앙쟁의대책위원장  최 창 림